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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8 쩝~ 6
  2. 2009.11.23 우연히 겹치는 일

쩝~

일상 2010. 1. 28. 10:07

지인의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Menachem's Seed

아마존의 검색 결과

Menachem's Seed: Science-in-Fiction by Carl Djerassi (Audio Download)
Buy and download now at Audible.com: $3.71
Available at Audible.com

국내 서점에서 주문하는 해외서적은 아무리 빨라도 2월 16일 도착이어서, e-Book 이나 오디오 북을 찾고자 갔었다.

검색 결과,당연히 audio book 이라고 생각했다.근데 앞 부분을 좀 들어보니, 들어보니,,, 잘 들리지가 않았다.
"몇 번을 들어도 안 들리는 부분은 안 들린다."는 사실만 재확인에 재확인.입맛만 다시고 mp3로 녹음해버렸다.

책 내용이 정말 이런가 싶다.
저자의 사이트 Carl Djerassi - Science-in-fiction 을 가보니 해당 책의 챕터를 발췌한 부분이 있긴 한대, 일단 책을봐야 확인 가능한 사실이다.

역시나, 또 한번의 트라우마~

작년 초에 주문한 The Box 원서는 아직도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다.기술서 원서만을 봐왔던 그 경험이 큰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런 인문서나 경제서의 쓰인 단어나 표현과는 너무 큰 격차를 보인다.한 챕터 읽어보고는 덮었다.그리고 바로 한걸음에 "네24" 로 번역서를 찾고있는 내 모습이란.

이 책과 오디오도 그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되는데,번역판도 없기 때문에 별도리도 없다.

아내는, 지금 있는 책도 많은데 그거 다 읽고 주문하라 한다, 같은 말을 세 번 이상 듣게 되면 자신을 돌아보라 하는데,

지금은 돌아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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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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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겹치는 일

일상 2009. 11. 23. 11:11

몇 가지 일들이 하나를 가르키고 있다.멀리도 아닌 바로 내 턱밑 가슴께로.


이마트에 9시 반 개장하는 시간에 맞춰서 간다, 무엇보다 붐비지 않는 그 점이 마음에 들어서이다.

늘 돌아오는 샛길에서 줄넘기를 하고 있는 아저씨의 모습에 눈길이 멈추었다.

40대 초중반.
허름한 상, 하의
지저분하고 다 떨어진 운동화,
오른쪽은 무릎께 까지 올라온 추리닝복.
중간을 맺어 묶은 줄넘기 줄

줄넘기를 하고 있는 거야,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모습이었지만, 그런 차림으로 그런 장소에서는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내 주의를 끈 건 그이의 눈빛이었다.뭔가 결연한 표정이었다. 넋 빠진 모습도 아니었고, 힘들어하는 표정도 아니었다.

뭔가의 이유로 용납할 수도 질 수도 없다라는 의지가 표정에 묻어 나왔다.

복서는 아닌 것 같은데.. 어디가 아프신가...

브레이크를 지긋이 밟으면서 백미러로 다시 한번 확인했다.잘못 본 게 아니다.


그리고 그 눈빛에 내 안의 다짐과, 부끄러움을 또 한번 일깨운다

'아버지의 일상은 아들의 신화가 된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 되고 싶다 라는건 모든 아버지의 바램이다.

가당찮은 이유로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 하지 말라.

토마스 몇 개 더 사준다고, 아이가 나와 더 친밀해졋다는 착각을 하진 말자.그래도 엄마 몰래, 아이에게 약속한다.

얼마간의 보상심리로 그런 식의 표현을 하는걸 잘 안다.

오래가지 못한다, 누구보다 아들이 알고, 내 자신이 안다.


엊제밤 아들이 아빠와 잘 거야 하는 목소리에 사실은 은근히 기뻤다.피곤하다는 이유로 큰아들을 재우고 작은 방에 혼자 자는 기간이 길어진다.

아내 말마따나 확실히 난 이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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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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