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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5 큰 형님
  2. 2009.06.16 헤진 속옷

큰 형님

일상 2009. 9. 15. 09:27

"그럼 제일 큰 형님이시네요"

수영 코치가 나이를 다 물어보더니, 마지막으로 내게 건넨 말이었다.

별 생각 없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가만히 생각하니 실감 나지 않는다.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20년 정도 남았다.

시간을 확보하려면,일단 직장을 그만둬야 한다.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경제력만 갖추면 될 것 같다.

과연 정말 그러한가,이런 발상을 역전 시킬 수 있는 건 없을까

Most people aren't lucky enough to get fired and die a slow spiritual death over 30-40 years of tolerating the medioc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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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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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진 속옷

일상 2009. 6. 16. 15:26

아내의 속옷에 구멍이 났다.

일전에 내 양말에 구멍이 난걸 알고, 한참 웃었다.

'이젠 구멍난 양말도 신겨 보내는구나'

하지만 아내의 헤진옷을 보니,별로 웃기지가 않다.

물끄러미 쳐다봤다. 그리고,어떤 마음이 생겨나나 가만히 기다려본다.

옷이 헤지는거야 자연스러운 거지만,피곤한 얼굴로 자는 모습이 안쓰럽다.

'새것이 필요할때가 됐구나'

곁에선 두 아들들이 곤히 잠들어 있다.언제 이렇게들 컸을까.

시간은 참 잘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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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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