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12.10 아이는 늘 웃고 있었다. 2

방금 구운 식빵 냄새가 은은하게 퍼진다, 둘째의 그 앙징맞은 손으로 따뜻한 식빵을 한입 베어 먹더니 뒷쪽 침대에 걸터 앉는다.

건조한 그 빵 표면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 그리고 그 작은 입으로 씹는 소리가 너무 듣기 좋다.가만히 웃음 띤 얼굴로 쳐다보니, 내게 한입 먹으란 듯이 내민다.


이제 7개월 접어드는 막뚱이가 늘 잘 웃는 모습에,

"막뚱이는 정말 잘 웃는 것 같다" 라는 내 말에,

"우리 얘들 늘 잘 웃었어, 단지 자기가 자주 안봤을 뿐이야"

그랬었다.아이는 늘 그렇게 잘 웃고 있었던 것이다.지금이라도 그런 걸 알고 보게 되니 다행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색다른 크리스마스 구경꺼리  (0) 2011.12.18
먹먹하다.  (0) 2011.12.14
이젠 비밀번호도 까먹겠다  (2) 2011.12.06
"어땠어"  (0) 2011.11.27
냉철하게 바라볼 것  (0) 2011.11.25
Posted by iamyh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