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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7 호주 정치

호주 정치

일상 2010. 8. 17. 17:33

임시숙소에서 머물던 6월 중순경에 Breaking News 로 각 채녈이 앞다투어 신임총리 줄리아 길라드에 대한 지나온 이력부터 앞으로 노동당의 행보에 대해서 이런저런 해석을 내놓았다.물론, 다 들리진 않았지만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었다.

전임 총리인 케빈 러드와 노동당의 지지도가 하락한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자원초과이득세(RSPT) 였다.그 동안 천연자원추가이익세에 대한 정보 광고 캠페인을 벌였고,엄청난 기득권을 가지고 있었던 광산업계는 여기에 반하는 부당함과 위협적인 반정부광고를 내기에 이르렀다.써놓고 보면 별일 아니지만,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국내에서(사실 세상 어디나 비슷하리라 본다)대기업에 대한 규제책을 내놓았을 때 나왔던 상황과 아주 흡사하다고 보면 된다. 거대한 기업이 정부가 그렇게 나오면 사업백지화 부터, 다국적 기업이라면 사업장 철수,이 나라의 국익이니, 일자리 창출,가계 부채까지 그렇고 그런 대본같은 일들이 전개가 된다.

그리고 노동당은 이러한 정국 타개책으로 케빈 러드를 내몰고 새로운 총리를 내세웠다,선거가 치뤄지기 두 달전쯤의 일이었다.이 뉴스를 보자마자, 처음 드는 생각은 '그럼 광산업계 규제책은 많이 완화되겠구나' 였다. 그리고 몇일 후 그 시나리오 대로 흘러갔다,물론 광산업계 측에서는 대단히 환호하는 분위기였다.사실 이 부분에서 노동당 막후 실력자들과 광산업계의 관계가 궁금했었는데,나중으로 미뤘다.

바로 이번 주 토요일 Australian federal election, 2010 이 치뤄진다.몇 주 전부터 티비만 틀면 이것과 관련된 라이브방송 부터 광고가 주를 이뤘다.호주 정치및 재계에 대한 정보도 빈약하고, 너무 얄팍한 수준 밖에 몰라서,단순히 듣고 보고만 있지만, 흥미롭다.

그리고 호주에서는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라면 꼭 선거를 해야한다,아니면 벌금이 나온다.그 만큼 정치 참여를 유도하고, 사실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아이 학교에 가서 세금 관련해서 이런 저런 말 묻다가, 이번 주 선거 끝나면 좀 더 명확해지지 않겠냐구 환하게 웃는 아줌마부터, 줄리아 길라드를 back stabber 라 일컫는 말까지 다양한 관심이다.어떤 이는 호주 사람이 좀 더 교육받고 깨어있다면 케빈 러드의 정책을 지지하는게 옳다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역시나 호주 정치에 대해서 좀 더 알아야지 뭐라고 대꾸를 할 수 있었을건데, 좀 아쉬웠다.

호주 각 정당에 대한 성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있는데,예상대로 난 노동당을 지지하는 성향으로 나왔다.호주의 국가적인 이슈들에 대한 각 정당의 대표적인 공약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읽어보면 자신의 성향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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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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