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자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6.06 벌써 일년이 지났다. 4
  2. 2010.01.18 리듬이 부자연스럽다
  3. 2008.12.12 꽃자리

작년 6월 5일 입국했으니,호주에 온지 벌써 일년이다.

짧다면 짧은 이 기간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다,그중에 막둥이 민승이가 건강하게 태어난 게 가장 기쁜 일이고 가족들 모두 큰 탈 없이 건강하게 함께 있다는 게 무척 감사하다.

그래, 내 자리가 꽃자리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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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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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팔,구, 십 이니, 4년 차 아침 8시 출근하는 곳만 다녔다.거기에 2주간 쉬었더니,신체리듬이 약간 부자연스럽다.

새로운 환경이라, 낯설기도 하다.

어쨋든 또 다시 생활의 복귀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음.. 꽃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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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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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자리

일상 2008. 12. 12. 23:17


'니 자리가 꽃자리' 다.

어쩔땐 그런 말씀 한 마디에 뜻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진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 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



작고하신 시인의 임종고백을 옮긴다.


나는 한평생 내가 나를 속이며 살아왔다.
이는 내가 나를 마주하는 게 무엇보다도 두려워서였다.

나의 한 치 마음 안에 천 길 벼랑처럼 드리운 수렁
그 바닥에 꿈틀거리는 흉물 같은 내 마음을

나는 마치 고소공포증 폐쇄공포증 환자처럼
눈을 감거나 돌리고 살아왔다.

실상 나의 지각(知覺)만으로도 내가 외면으로 지녀 온
양심, 인정, 명분, 협동이나 보험에나 들 듯한 신앙생활도

모두가 진심과 진정이 결한 삶의 편의를 위한 겉치례로서
그 카멜레온과 같은 위장술에 스스로가 도취마저 하여 왔다.

더구나 평생 시를 쓴답시고 기어(綺語) 조작에만 몰두했으니
아주 죄를 일삼고 살아왔달까!

그러나 이제 머지않아 나는 저승의 관문, 신령한 거울 앞에서
저런 추악 망측한 나의 참 모습과 마주해야 하니 이 일을 어쩌랴!

하느님,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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